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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

농산물 시장 ETF 투자종목

by 기캘리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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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농산물 가격 오른다는 뉴스 
거의 매일 듣는 거 같습니다 
뭐 밀 옥수수는 물론이고 
커피 식용유 육류까지 
정말 안 오르는 게 없습니다

오늘은 이 농산물 가격 
얼마나 올랐는지 
왜 오르는 건지 
앞으로의 예상 흐름
마지막으로 이렇게 농산물 가격 오를 것 같을 때 
투자할 수 있는 ETF는 뭐가 있는지까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매수와 매도에 대한 추천은

물론 아니구요  
투자 아이디어에 관한 공부 차원으로 
생각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농수산물 가격 얼마나 올랐을까요?

 

농산물 가격 상승 
정말 역대급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UN 식량 농업기구인 FAO는 
매달 식품 물가 지수라는 것을
발표합니다.
곡류 그리고 식물성 기름, 설탕, 유제품, 육류 
이렇게 5가지 종류의 농산물 가격을 
반영한 지수입니다 

 


이것이 식품 물가 지수가 만들어진 게 
1990년인데요 
23년 1월에서 2월 넘어갈 때도 
4.2% 올라서 그것도 많이 올랐다 했읍니다.
그런데 이것을 단숨에 훌쩍 뛰어넘는 겁니다 
이후로 뭐 설탕 육류 유제품 순으로 많이 올랐는데 
그냥 다 역대급으로 올랐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왜 이렇게 오르는 걸까?

이렇게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 거
말을 하지 않아도 이유를

조금은 짐작하시겠지요?
코로나19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 측면이 있구요 
또 생산했다고 하더라도 유통이 어려웠습니다
이 공급망 혼란에 대한 영향이 
당연히 농산물에 미치는 건데요 
코로나만 해도 충분히 생산과 유통이 어려운데 
여기에 불을 붙인 것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여러 면에서 곡물 가격을 밀어 올렸는데요 
단순하게는 세계 밀수출의 10% 
그리고 옥수수 수출의 18%를 차지하는 
식량생산국인 우크라이나
여기서 식량 생산을 못 하게 돼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하나 더 들어가면
천연가스 가격이 올라가는 것도
곡물 가격을 밀어 올립니다 
그러니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니까
러시아의 경제 제재를 가해서
좀 경제적으로 고립시킨다는 것이
서방 국가들의 움직임이고
그 과정에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는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을

중지하였읍니다.
그런데 천연가스 가격이 이렇게 올리면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비료 가격에 영향을 줍니다.
비료 만들 때 천연가스랑 석탄에서 나오는 
암모니아를 추출한 다음에  
암모니아에서 요소를 다시 추출해서 
비료를 만듭니다.
그러니까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 
이 것이 원재료이기 때문에  
비료 가격도 오르는 구조인 것이지요.
이 세계은행이 매달 "비교 가격 지수"라는 것도

발표하는데 
지난 3월에 비교 가격 지수가 237.6 
24년에는 지난해 3월에 비해서

2배 이상 뛰었습니다
이 비료 가격이 이렇게 오르면 
당연히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유가가 급등하는 것도 곡물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미국이 2007년부터 모든 수송용 연료에 
에탄올을 섞어서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름에다가 에탄올을 
최소 10%는 섞으라는 것 입니다.  
처음에 이 규정을 도입한 이유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이 친환경 목적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에탄올을 태우면 
물과 이산화탄소가 나오는데
석유에 비해서 에탄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읍니다.
그런데 지난달 중순부터 미국은 
에탄올 비중을  
10%가 아니라 15%까지 늘리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온도가 높아서 
좀 석유를 많이 사용하면 
스모그가 심해질 수도 있으니까 
여름에는 에탄올을 함유한 가솔린은

못 팔도록 했었읍니다.
그런데 규제를 없애 버렸습니다 
1년 내내 에탄올을 많이 섞은 연료를 
넣을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물론 친환경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원유 가격이 요즈음 많이 오르니까
상대적으로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에탄올을 
더 많이 섞어서 기름값을 낮추자는 것이지요.  
그런데 에탄올은 주로 옥수수로 만듭니다 
우리 소주의 원료인 식용 에탄올은  
타피오카 같은 곡물을 발효시켜서 만드는 것과
같이 원리인데요 
미국이 원유에 이렇게 옥수수로 만든 에탄올을 
더 많이 섞으면 어떻게 될까요?
자연스럽게 옥수수 가격이 올라가겠지요.

앞으로는 어떨까?

그러면 앞으로는 어떨까?

모든 전망은 틀릴 가능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농산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이것은 농산물 속성 때문인데요 
가격이 올랐다고 바로 생산량을 늘릴 수는 없는 구조 이지요.  
또 이런 농산물 가격에 속성 때문에 
대부분 식품 기업은 최소 3개월 치 이상 농산물을 비축하거나 
아니면 소위 밭떼기라고 하지요.
이 농산물 생산자와 바로 계약해서 
수급을 조금 안정적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많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품 기업들의 이런 노력이

임계치에 도달하여서 가격에 반영되었다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농산물 가격이 오르니까

각국 정부가 농산물이 부족할까 봐 

걱정하기 시작 합니다

그래서 수출문을 걸어 잠그는 것도

좀 불안한 요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얼마 전에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 조치 입니다

인도네시아 내에서 사용할 팜유도 부족해질 것 같으니까

아예 수출을 금지해 버린 것이지요.

농산물이 자국 안에서 부족해지고

그리고 자국 농산물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와서 

물가가 더 폭등할 우려가 있어서 

수출문을 걸어 잠근다는 것 입니다.
그렇게 되먼 결국 그 만큼

국제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물량이 줄어들겠죠 
그러면 가격이 올라가니까 
수출문을 더 걸어 잠그려고 하는 
이런 악순환이 벌어지는 것이 
지금의 농산물 시장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 세계은행은 
2024년까지는 원자재는 물론이고 
국물 가격이 꾸준히 오를 것 같다는 점안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해외상장 농수산물 ETF는?


이렇게 농산물 가격이 오른다면?  
여기에 투자할 수 있는 ETF 

당연히 있습니다
이 미국 상장 ETF 중에서 대표적인 농산물 ETF는
DBA입니다 
10개 종류의 농산물 선물에
70% 투자하고 
나머지 30%는 채권 담습니다 
농산물 가격에 변동성을 조금 줄여 보겠다
이런 의도겠지요.  
옥수수 콩 밀 설탕 코코아 커피   
굉장히 다양한 농산물 선물을 담고 있어서 
국내외 농산물 ETF 가운데서는
그래도 가장 분산이 잘 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운용보수는 연 0.93%입니다 
싸지는 않읍니다

농산물 가격 상승이라는 같은 투자 아이디어지만요
이 DBA와 조금 다르게 접근할 수 있는 ETF 
이것이 MOO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MOO는 농산물 선물을 담는 게 아니라 
농업 관련 기업들을 담읍니다
유가가 오르면 그냥 바로 원유 선물 ETF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에너지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 같으니까 
에너지 기업 주식을 사기도 하잖아요 
이것과 동일하게 보시면 됩니다.
이상품은 독일의 바이엘을 가장 많이 담고 있습니다 
바이엘은 아스피린을 최초로 만든 제약사 이기도하지만 
세계최대 종자회사인 MONSANTO를

자회사로 거닐고 있는 이 농업기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국 농기계 기업도 담고 있습니다. 

MOO와 DBA 두 상품을 비교해 보면
MOO는 주식을 담고 있기 때문에 
선물을 다음 월물로 교체할 때 드는 비용

이 것을 "롤 오버(Roll-over) 비용"이라고 합니다.

   <월물 : 국제유가나 주가지수선물 기타 상품의 만기월>
이 롤오버 비용이 들지 않는다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DBA는 들고요 
운용보수 또 0.56%로 DBA의 0.93%보다는 더 쌉니다 
하지만 원자재가 아니라 주식이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최근 MOO의 주가가 좀 내려갔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국내 상장 농수산물 ETF는?

국내에도 농산물 ETF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타이거 농산물 선물 
Enhanced(H)  
그리고 코덱스 3대 농산물 선물(H)입니다 
타이거 농산물 선물은  
밀,옥수수, 콩, 설탕 

4종류 선물에 움직임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코덱스 3대 농산물 선물은 
말 그대로 옥수수, 콩, 밀  
이렇게 3대 농산물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두 상품 모두 환헤지형 입니다.  
이것은 환율에 영향을 안 받도록

설계했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지금 원 달러 환율이 너무 높아서 
앞으로는 좀 떨어질 것 같다 
이렇게 보는 분들이라면 
그래도 미국상장 ETF보다는 
환헤지가 가능한 국내 ETF를 
고려해 보시는 게 가능할 것 같읍니다.
반대 상황이라면

미국 상장 ETF가 조금 더 유리하겠지요.
이 두 상품의 과거 수익률을 보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 
운용보수는 코덱스 상대 농산물이 연 0.5% 
그리고 타이거 농산물 선물이 연.0.69% 입니다.
 

한 기업 예상실적을 예상하는 것도

어려운데

실물 수요와 그리고 거시경제 상황이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 있는 

글로벌 농산물의 가격 방향 예상하는 건 
상상밖으로 복잡한 변수를 총합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다만 그래도 흔들리는 주식 시장 외에 
지금 좀 다른 대안 투자처를 찾는 분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쉽사리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면 
한 번쯤 공부해 볼 만한 투자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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