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십 년 동안
전체 산업의 성격을 재편한
많은 획기적인 기술이 있었습니다.
금융 분야에서 획기적인 투자 수단을
추천하라고 질문한다면
"ETF"라고 답하는 것에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대표적인 ETF 예찬론자 중의 한 명입니다.
ETF는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인덱스 펀드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ETF는 왜 이렇게 극찬받는 것일까요?
‘ETF’라는 키워드를 통해
ETF의 처음과 성장의 역사를
공부 해 보려고 합니다.
ETF의 시작
ETF
즉 상장지수 펀드(영어: exchange-traded fund, ETF)
또는 상장 지수 투자신탁은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거래 목적의 투자신탁(펀드) 상품입니다.
특정 주가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인덱스 펀드를 증권 시장에 상장한 상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상품의 등장을 알기 위해선
인덱스펀드가
언제 나왔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1976년 8월
인덱스펀드의 창시자로 알려진
존 보글 뱅가드 회장은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1993년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SGA)가
'SPRD S&P500' ETF를 선보인 것이
최초의 ETF입니다.
유럽에서는 1999년에 생성되었습니다.
ETF는 전통적으로 인덱스펀드였지만
2008년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ETF를 이용한 액티브펀드를 허용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한국 ETF
한국에서는 지난 2002년에
KOSPI200을 추종하는
2개의 ETF가 처음 상장했습니다.
ETF가 인덱스 펀드를 상장하는 것으로
시작한 상품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국은 S&P500,
한국은 KOSPI200으로
각국의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최초로 선보였던 것입니다.
ETF 대표상품은
지금도 대표 지수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몇 년간
대표 지수 ETF에 대해서는
운용보수 인하가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ETF 시장 세계 점유율 1위인 블랙록은
지난달 25일
아이셰어즈 코어 S&P500 ETF의 운용보수를
0.04%에서 0.03%로 인하했습니다.
대표 지수 ETF를 고를 때는
운용보수가 낮은 ETF를 고르는 게 유리합니다.
투자도 아는 만큼 보이니까요
ETF 전성시대 그리고 향후 전망
미국에서 ETF가
본격적으로 성장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입니다.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액티브 펀드 수익률이
기초지수인 벤치마크를
지속해서 상회하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장기 투자 시
운용보수가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들이
시장의 공감을 받으며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로
관심이 이동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덱스를 추종하고,
기초자산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투명성이 높고, 매매가 자유로운
ETF도 함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세계적으로 자금이 ETF로 넘어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ETF 시장의 규모가
현재까지도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국내에서 ETF가 성장하기 위해 시작한 건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2011년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에서도
ETF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ETF에 주목하는 추세입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양적으로 성장한 ETF는
이후 대표 지수를 넘어
해외형 테마형 능동형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런 상품들이 처음 나온 시점을 살펴보면
ETF 시장의 트렌드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근 ETF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ETF는
단연 테마형 ETF입니다.
클라우드 게임 이커머스 같은
테마형 ETF듯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초의 테마형 ETF는
2005년 상장된 인베스코의
청정에너지 테마 ETF였습니다.
한국에서는
2011년 TIGER 중국소비테마가
최초 테마형 ETF로 상장했습니다.
이후 이차전지, K게임, 4차산업 혁신 기술,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테마형 ETF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인덱스 추종을 넘어
펀드매니저가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액티브 ETF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액티브 ETF는
미국에서 2008년 최초로 도입되었습니다.
운용상의 제약 때문에
액티브 ETF는 채권형을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ETF는
특성상 실시간으로 편입 종목을
공개해야 하는데
주식형 액티브 전략은
실시간으로 종목을 노출하면
선행매매 등 운용상
위험 요인이 크기 때문입니다.
편입 종목을 공개하지 않는 주식형 액티브 ETF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상장했습니다.
한국 증시에 상장한 최초 채권 액티브 ETF는
2017년 TIGER 단기채권 액티브입니다.
미국 ETF 가운데
최초의 해외 투자 ETF는
1996년 상장된 일본, 독일, 영국 등을 추종하는 ETF입니다.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최초의 ETF 이후 3년 뒤 해외투자 ETF가 나온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2년 국내 대표 지수 ETF가
처음 상장한 뒤 8년 뒤인 2010년에
첫 해외 ETF가 상장했습니다.
대표적 해외 시장인 미국 나스닥에 투자하는
TIGER 미국 나스닥 100 ETF의 첫 해외투자 ETF입니다.
이후 중국인도 유럽 일본 등
해외 시장에 투자하는 다양한 ETF가 상장했습니다.
해외투자 ETF는
연금 계좌에서 특히 많이 활용됩니다.
환전 없이 해외 시장에 바로 투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도상 연금 계좌에서는
국내에 상장한 ETF만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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