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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

ETF 주당 가격 결정의 원리

by 기캘리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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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주당 가격에 숨겨진 비밀

 

국내에 상장한 해외 ETF 중에서

우리가 관심 있게 보는 상품 중의 하나가

나스닥을 따라가는 ETF 입니다.

나스닥 ETF 중에 하나를 고르려고 하다 보니까

주당 가격이 다르네요.

타이거 미국 나스닥 백은 주당 6만 원 선인데

kb 스타 미국 나스닥 백은 주당 만 원 선입니다  

두가지 ETF 가 따라가는 기초 지수는

나스닥 100으로 동일하고.

뭐 환해지 여부라든지 다른 상품 구조도 똑같읍니다.

그런데 왜 어떤 ETF는 6만원이고

또 다른 ETF는 1 만 원대인 걸까요?

주당 가격이 높으면 비싼 ETF인 걸까요?

오늘은 ETF 의 주당 가격의 숨겨진 비밀을

배워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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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투자하려는 금액이 소액이라면
아무래도 주당 가격이 낮은 ETF가
투자하기에 유리할 겁니다.

 

똑같은 나스닥 ETF 인데

주당 6만 원이면 비싼 ETF이

주당 1만 원이면 싼 건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그리고 ETF 의 주당 가격은 ETF가 갖고 있는

주식의 가치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ETF는 상장할 때 주당 가격을

자산운용사에서 마음대로 정한다고 하네요.

보통은 상장할 때 주당 가격을 1만 원으로 정합니다.

그래서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 라고 하더라도

상장 시점에 따라서 주당 가격은

서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에서 예로 든 타이거 미국 나스닥 백은

201010월에 상장을 했습니다.

Kb스타 미국 나스닥 백은

2020 11월에 상장을 했고요.

그래서 타이거 미국 나스닥 백은

주당 1만 원에서 시작해서

10년 동안 꾸준히 올라서 6만원대를 넘겼지만

kb 스타 미국 나스닥 백은

비교적 상장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아직도 만 원대를 유지를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이 둘 다 주당 1만 원으로 시작했지만

운용한 기간에 따라서 주당 가격이

달라진 셈입니다.

이 주당 가격이 다르더라고요.

이 두 상품의 하루 등락폭은

나스닥100의 지수와 거의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그러니까 ETF 의 주당 가격은

ETF 의 수익률이나

아니면 이 ETF 가 담고 있는 주식의 가치와는

무관한 것이죠.

그렇다면 모든 ETF는 상장할 때 1 만 원일까요?

보통은 그렇지만 다 그런 건 아니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국내 증시 대표 지수인

코스피 200을 따라가는 ETF인데요.

국내에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ETF

처음 상장한 건 2002년입니다.

그리고 코덱스 200백과 코세프 200

2002 10 14일에 상장해서

국내 ETF 시장에서 처음 상장한 ETF가 됐는데요.

그 뒤로 타이거 200

그리고 킨덱스 200은 2008년에

상장을 했읍니다.

제일 최근에 상장한 "코스피 200  ETF"

2018년에 만들어진 "하나로 200" 입니다.

이렇게 상장 시기가

길게는 10 년까지 차이가 나지만

이 ETF 들의 주당 가격은 거의 비슷합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상장할 때 ETF에 주당 가격을 1 만 원이 아니라

코스피 200 지수에 100을 곱한 가격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채권형 ETF 같은 경우도

주당 가격을 1만 원이 아니라

이보다 훨씬 높여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채권형 ETF는 주식형 ETF에 비해서

가격 상승폭이 적고.

변동성도 낮기 때문에

애초에 주당 가격을 높여놓는 것 입니다.

그래서 채권형 ETF는 상품에 따라서

처음 상장할 때 주당 가격을 5만 원이나

또는 10만 원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 역시 운용사에 따라서

그냥 운용사 마음대로 상품마다 제 각각입니다

결론적으로 ETF 주당 가격은 ETF가 담고 있는

자산의 가치와는 무관합니다.

 

ETF가 상장할 때 자산운용사가

주당 가격을 얼마로 정했느냐

그리고 ETF 의 운용 기간이 얼마나

오래되었느냐에 따라서 주당 가격이

달라지는 것 뿐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ETF 주당 가격을 비교하는 것도

의미는 없겠죠.

다만 그 상품을 사실 때

이런 점을 고려해 보실 수 있을 것 같읍니다.

내가 투자하려는 금액이 소액이라면

아무래도 주당 가격이 낮은 ETF

투자하기에 유리할 겁니다.

왜냐하면 같은 돈이라면

주당 가격이 낮은 ETF

더 많이 주식 수를 늘릴 수 있으니까요

 ETF 를 분할 매수하거나 분할 매도할 때도

편리하겠죠.

그래서 해외에서는 이 주당 가격이

높아진 ETF 를 액면 분할하거나

아니면 추종하는 지수가 같은 ETF라도

주당 가격을 낮추어서

새로 상장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ETF 의 주당 가격에 숨겨진 비밀과

그 의미에 대해서

저도 정리하면서 공부 해 보았는데

재미가 있네요.

역시 계속해서 조사 해보고

확신이 설 때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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