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투자전문가들은 주식은
장기투자라고 합니다.
이 주식시장에서는
보통 오래 투자할수록 손실을 볼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장기 투자를 하면
투자라는 게임에서 언제나 승자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라면 어떤 장기 투자를 해도 되고
어떤 장기 투자는 하면 안되는지
오늘은 이 장기투자,
이 정보에 함정
그리고 지수 추종 전략 Passive 전략에 대해서
고민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장기투자는 좋다?
장기투자와 이 수익을 낼 가능성
이 것과 관련해서
삼성자산운용에서 굉장히 재미있는 분석 결과를
발표한 자료가 있읍니다.
코스피 지수에 1980년 1월 일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매일 하루씩 장기 투자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 해 보겠읍니다.
코스피스가 오른 날은 51.3% 였고요
떨어진 날은 48.7% 였습니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수익을 얻은 날과
손실을 본 날이 반반인 것이지요.
평균 수익률은
0.03%에 불과했습니다.
S&P 500을 따져봐도 마찬가지예요.
상승한 날과 하락한 날의 비율이
반반 정도 되고
평균 수익률도 0.03% 였습니다.
그러니까 40년 가까이
매일 주식시장에 출근을 해가지고
열심히 사고 팔았는데
수익률은 거의 본전 이었다는 것 입니다.
아마도 주식 매매 비용까지
반영 한 것 이 아닐테니
매매 비용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큰 손해겠지요.
그러면 투자 기간을 한 달로 늘리면 어떻게 됐을까요?
일단 수익을 낼 확률이 54%로 늘고.
손실 확률은 46%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투자 기간을 일 년으로 잡으면
수익률 65% 손실확률 35%까지 줄었어요.
그리고 더 늘려서 투자 기간이 5년이 될 수익률이 84.5%,
10년 일 때는 86.2%까지 늘다가
투자 기간을 20년까지 늘리면
수익을 낼 확률이 100%가 됩니다.
그러니까 1980년 이후에 어떤 날
아무리 꼭지에서 투자를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20년 동안 투자를 했다면
손해 볼 일 이 전혀 없는 것이지요.
투자 승률을 높이는 방법?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투자의 승률을 높이는 방법!
첫번째 장기 투자입니다.
그러니까 주식을 사가지고
팔 때까지의 기간을
되도록 길게 가져갈수록
내가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 입니다.
보통 도박이든 뭐 게임이든
이 한 판을 끝나는 것이
나의 의지가 아닐 때가 많은데,
투자의 세계에서는
이 판을 언제까지 끌고 갈 것이지는
내가 결정을 할 수 있읍니다.
그러니까 되도록 한 판을 길게 가져가는 것 이
우리한테 유리하다는 것 입니다.
장기투자가 답일까?
그렇다면 어떤 주식에 투자하든
장기 투자가 답일까요?
예를 들어 부침이 심한 중소형주가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주의 장기 투자를 한다면 좋지 않을까요?
뭐 지수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한번 확인 해 보겠읍니다.
코스피지수가 1000
그리고 2000, 3000을 돌파했을 때
코픽스(COFIX)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한번 살펴보면서
답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1980년에 100으로 시작한 코스피 지수가
1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한 시기는
1989년 이었습니다.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는
은행주가 다섯 개가 포함이 되어 있었읍니다.
하지만 1997년 IMF가 겹치면서
많은 은행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읍니다.
2021년에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은행주는 단 한 종목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1989년 주식투자를 시작을 했다면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드는
우량 대형주를 골랐다고 하더라도
투자에 성공하기는 쉽지가 않았을 것 입니다.
그 수많은 종목 가운데에서
삼성전자를 고른 해안이 있는 투자자.
이 사람만 뺀다면
아무리 장기 투자를 해도
투자에 성공할 수 없었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런 눈물의 짤방이
10년 장기 투자의 현실
지금 남 얘기니까 웃프지만
그 것이 남 이야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면 지금 시총 상위 기업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번 보겠읍니다.
은행주나 중공업 이런 것 대신에
네이버, 카카오 이런 IT기업들이
빠르게 성장을 했구요.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이런 바이오 기업 성장세도 돋보였습니다.
주식을 고를 때는 산업의 변화를 예측해서
성장하는 업종에 있는 회사로
꾸준히 종목을 교체 해줘야지
내 투자 성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을
알려주고 있는 자료 입니다.
그런데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업종을 골라내는 것도 어렵지만.
같은 업종 안에서도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1989년에 시가총액 순위 7, 8위 였던
삼성전자와 금성사는
같은 전자업종으로 묶였었지만
30년 뒤에 두 종목의 수익률 차이는
크게 벌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개별 종목을
투자할 때 따라오는 손실 위험을
우리는 "개별 종목 리스크"라고 합니다.
이 개별 종목 리스트는
회사가 속한 산업의 전망, 기술 발전,
경영진의 능력
이런 걸 모두 포함하는 것 입니다.
지금은 회사가 잘 나가더라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산업 전체가 쪼그라들 수 있고
아니면 같은 업종에서
다른 경쟁 기업들은 다 잘나가는데
내가 고른 기업이
갑자기 이상한 신사업에 뛰어들어가지고.
돈을 까먹고 있을 수도 있구요.
모회사는 생각한 대로 돈 잘 버는데
자회사가 골치를 썩힌다든지
한 기업에 투자하면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굉장히 많읍니다.
마무리
"그러면 어디에
장기투자 해야할까?"
지금까지 살펴본 결과로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두 가지 인 것 같읍니다.
첫 번째는 한 판을 최대한 길게 끌고 가라!
즉 장기투자 입니다.
두 번째는 유망한 기업이나
업종을 선별하고
예상과 다르면 빨리 팔고
유망 업종으로 갈아타라!
그런데 첫 번째와 두번째 요건은
언뜻 보면 좀 서로 상충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두 원칙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시장 전체를 따라가는 것, 지수 추종하는 것,
즉 Passive 투자 입니다.
첫번째 원칙이 한 판을
최대한 길게 끌고 가는 거였잖아요.
만약 평생에 한 종목만 살 수 있다면
주식시장 전체를 따라가는 ETF
뱅가드의 VT
(Vanguard Total World Stock ETF),
아니면 주식시장에 나름 대표성이 있는
미국의 S&P 500에 투자하는 게 현명 할 것 입니다.
산업이나 기업의 변화에 따라서 사고 팔 필요 없이
지수 안에 이미 변화가 모두 포함되고 있으니까요.
물론 유망한 업종이나 기업을
내가 확실히 알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렇게 하면 될 것 같읍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해서 이 많은 투자자들한테는
그런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투자의 모든 시간을 쏟을 수 없는 직장인들은 더 그럴 겁니다.
그래서 처음에 이런 지수 전체에 투자하는 아이디어로
Index Fund를 만든 사람은
John C Bogle 전 뱅가드 회장인데요.
근데 Bogle 회장은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라는 책을 통해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주식시장은 "짚더미에
바늘이 군데군데 숨어 있는 것과 같다.
짚더미를 헤쳐서 바늘을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노력을 들이는 것 보다는
차라리 짚더미 전체를 사라.
그러면 적어도 바늘은 확실하게 가질 수 있다."
또 이런 얘기도 합니다.
"애초에 이 주식시장
그리고 거기서 기업들이 열심히 일해서 벌어들인 실적이라는 과실은
모두 투자자의 것이어야 된다.
근데 이 자산운용사라는 중개인들이
마치 자기들이 좋은 주식을
골라낼 수 있는 것처럼 행세하면서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돈을 빼간다.
그래서 점점 자산운용사들은
확실하게 부자가 되지만 투자자들은
이 몫을 떼이게 된다."
그러면 또 실제로 수수료를 받고
꾸준히 높은 수익을 냈을까?
이것을 조사해 보았더니
15년 동안 S&P 500보다 낮은 성과를 낸
Active Fund 비율이 90% 였읍니다
하지만 시장 전체 수익률은
매년 꾸준히 Active Fund 성과를 압도했읍니다.
심지어 책에서 본보기로 이렇게까지 얘기 합니다
" 만약에 어떤 자료가 있는데
그 자료가 Index Fund 보다
Active Fund가 유리하게 나왔다라고 하면
이 것은 Index Fund 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 자료 자체가 잘못된 건지 의심해 봐야 된다."
그러니까 장기적으로 어떤 면에서 보든.
Active 전략이 Passive 전략울 이길 수 없다 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Passive 전략의 단점은?
물론 Passive 전략의 단점도 있읍니다.
첫 번째는 단기에
큰 수익을 얻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S&P500 지수는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11% 정도 올랐는데요.
사실 엄청난 수치 입니다.
연 11%를 매년 냈다는 거니까요.
하지만 어떤 분들한테는
이 수치가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또 S&P500 지수 성과가
앞으로 10년 동안 지금까지처럼
매년 11% 오를 것이라는 보장도 없구요.
오히려 연평균 수익률이
더 낮아질 수 있는 주장도
굉장히 많은 것 같읍니다.
타이밍의 문제도 있구요.
이 시장 꼭지점에 들어가면
수익률을 회복하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이유 때문에
시장 전체에 투자할 때는
좀 시점을 나눠서
분산 투자하시는 게 필요하고 합니다.
그리고 또 재미가 없다 라는 점도 있읍니다.
투자 공부를 싫어하고
아예 하지 않을 분이라면
"신경 안 써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투자 공부를 좋아하고
또 주식시장에서 나의 예상이 맞아들어간다 라는
희열 이런 것들 역시 투자에 일부 이긴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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